부평깡통시장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1길 48 (부평동2가)





부산 부평깡통시장은 6·25 후 미군이 진주하면서 군용 물자와 함께 온갖 상품들이 밀수입되었는데 특히 과일, 생선 등 갖가지 통조림이 많이 수입되어 시장의 이름이 깡통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도떼기 시장'이라고도 했는데 그 당시 이곳을 토애 전국의 주요 시장으로 수입 물건들이 공급되었다고 한다. 워낙 시장 규모가 크고 외국 물건 등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해서 도떼기 시장이 국제 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현재는 다양하고 많은 제품의 수입이 허가되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 명성과 저력은 여전히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지금은 양주, 의류, 장식품, 액세서리, 패션 잡화와 미니 카세트 등 일부 외제 전자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110m가량 이어지는 시장거리에는 11개의 향토 향토음식 매대와 일본, 필리핀 등 6개의 다문화 먹을거리 매대, 13 새의 의류, 액세서리, 매대가 설치되어 있다. 부평깡통시장 입구와 시장 내 사거리에서는 하루 2차례 마술과 기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되며 시장 옆으로는 화려한 LED조명이 반겨준다. ◎ 한류의 매력을 만나는 여행 정보 - 예능 한국, 부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부평깡통시장’은 뉴진스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뉴진스코드 IN 부산’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여러 나라의 음식부터 물품을 찾아볼 수 있는 다국적 시장이다.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국의 옛 문화와 음식,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부평깡통시장’을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이용 정보
오디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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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이 열어준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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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또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시장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경우는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데요, 국제시장이 해방과 전쟁이라는 역사의 격변기에 우연히 생겨난 시장이라면, 일찍이 조선시대부터 이 구역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건 바로 이 부평시장이었죠. 조선시대부터 이곳에 있던 시장을 개항 이후 일본인들이 들어와 ‘일한시장’ 이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일한시장’ 은 매월 초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장이 서는 상설시장이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5일장이 대부분이었기에 조선 사람들은 처음 보는 상설시장에 줄지어 구경을 나왔다고 하죠. 이렇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기에 부평시장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어수선한 시기를 상대적으로 평화롭게 넘깁니다. 도떼기시장으로 난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국제시장과는 다른 분위기였죠. 일본인들이 버리고 떠난 가게를 조선 사람들이 넘겨받으며 부평시장은 다시 조선의 시장으로 거듭나게 되는데요,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부산어묵’ 이 탄생한 것도 이즈음이었죠. 1910년대, 늘어나는 일본인들의 수요에 부응해 이곳엔 이미 어묵을 만들어 파는 가게들이 생겨납니다, 1924년 조선총독부 기록에 ‘일한시장에는 쌀, 어묵, 채소, 청과물이 주종을 이루었다’ 는 내용이 있을 정도였죠. 이곳 부평시장 어묵거리도 해방 이후 일본인들에게서 가게를 인수한 상인들이 서로 경쟁하며 비법을 개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랍니다. 부평시장이 크게 번영을 누린 건 일본인이 떠난 자리에 미군들이 새로 들어오면서였답니다. 깡통시장이란 이름도 이때 생겨난 것인데요, 한국전쟁이 끝난 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통조림들이 당시의 대표상품이었기 때문이죠. 1970년대 들어선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사람들이 미군의 전투식량인 시레이션(C-ration)을 가지고 들어와 팔면서 깡통시장이란 이름은 완전히 자리를 잡습니다. 부평시장의 또 하나의 이름은 도깨비시장입니다. 베트남 전쟁 후에도 보따리장수들이 외국물건을 구해다 부평깡통시장에 넘겼는데요, 세관을 거치지 않고 들어온 물건들을 거래하는 건 합법적인 일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시장 상인들은 잠깐 보따리를 풀어놓았다가 단속이 떴다하면 잽싸게 짐을 싸서 사라지기를 반복했지요. 잠깐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는 모습이 도깨비 같다하여 붙여진 별명인 거죠. 물자가 풍부하지 못했던 시대에 부평깡통시장은 부산 사람들에겐 신세계와 다름없었습니다. 최첨단 전자제품부터 양주, 담배, 화장품까지 흔히 말하는 ‘외제’ 가운데 구하지 못할 물건은 없었으니까요. 해외여행도 외국물건도 흔해진 요즈음 부평깡통시장의 명성도 조금은 퇴색되었지만 뜨내기손님들에겐 여전히 볼거리 많은 신기한 시장이랍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