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성당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91

1945년 또는 1948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메리놀외방전교회 미국인 사제에 의해 건립된 서양식 성당이다. 초기에는 장방형의 강당형 평면 구성이었으나, 1991년에 성당 뒷면 벽을 철거하고 트랜셉트(Transept, 翼廊)와 제단 앱스(Apse) 부를 증축하면서 십자형으로 바뀌었다. 시멘트 벽돌조적에 시멘트 뿜칠로 마감하였고, 전면에 박공형 지붕과 아치 출입문을 둔 전실을 두고, 중앙에 종탑을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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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성당 옥천성당은 옅은 회색빛 파스텔톤의 외관이 돋보이는 이국적인 성당입니다.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섬에 있는 건축물 같은 옥천성당은 1955년에 지어진 천주교 성당으로 그 시대 성당으로는 충청북도에서 유일합니다. 옥천 지역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1900년 경입니다. 이후 신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옥천읍 이문동에 본당이 처음 설립되었고, 홍병철 루카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습니다. 홍병철 신부는 본당 소유의 토지를 경작하는 소작인들을 대상으로 전교 활동을 펼쳤는데, 큰 성과를 거두어 신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현재 옥천성당은 한국전쟁 후 미국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의 오리 패티프랜 신부가 옥천 지역 제8대 주임으로 부임하면서 지은 서양식 건물입니다. 종탑에 걸려 있는 종은 1955년 프랑스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40년 정도 장방형의 형태로 사용하다가 1991년에 긴 십자가형으로 증축하였습니다. 전면에 박공형 지붕과 아치 출입문을 둔 전실을 두고, 중앙에 종탑을 배치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옥천성당과 관련해‘1950년대에 지은 충북 성당 건축물로는 유일할 뿐 아니라 해방 이후 지방 성당의 전형적 형태이며 교회 건축의 변화 과정을 살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옥천성당은 2002년에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옥천성당은 건축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독특한 외관으로 SNS에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성당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해가 질 무렵엔 붉은 하늘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거든요.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옥천성당은 청아한 종소리와 함께 신앙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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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고향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감각적 언어로 이미지화한 정지용 시인의 고향 옥천은 그의 시 <향수>로 만인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마치 내 고향처럼 정겹고 그리운 옥천에는 서정적인 자전거길인 향수 100리 자건거길이 있습니다. <향수>의 문학적 감수성과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운치 있는 시골길입니다. 자전거길 시작은 정지용 시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부터 시작합니다. 고도로 단련된 감각적 시어를 구사했던 정지용은 우리나라 최초의 모더니즘 시인으로 생가와 문학관에서 그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생가는 초가지붕에 돌담과 사립문, 우물과 장독대 등으로 꾸며졌고, 돌담 밖에는 시인의 시비와 향수의 배경인 실개천이 흐릅니다. 문학관은 생가 뒷편에 있습니다. 생가를 떠난 자전거는 벚꽃길로 유명한 37번 국도변을 따라 장계관광지까지 쉼 없이 달립니다. 장계관광지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을 테마로 하여 조성한 ‘멋진 신세계’가 있습니다. 시문학 아트밸트의 핵심 공간이며 휴게소 역할을 하는 곳이지요.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아 금빛 물결의 대청호 속으로 들어갑니다. 안남면 둔주봉에서 굽이치는 금강이 만들어 놓은 한반도 형상도 감상하고 금강이 만든 수려한 강변길을 힘차게 달립니다. 한참 달리다 보면 전국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가진 금강휴게소와 금강유원지가 나타납니다. 향수 100리 자전거길은 약 50km의 거리에 4시간 정도 걸리는 난이도 초급 코스로 초보자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금강이 휘돌아 나가는 옥천에서 시문학과 금강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향수 100리 자전거길은 ‘꿈엔들 잊힐리 없는 정겨운 고향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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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전통문화체험관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옥천은 금강의 맑은 물이 옥토를 이루고 산자수려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 전통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옥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선사시대부터 입니다. 대천리에서 신석기 유적이 발굴되었고, 석탄리에서 안터 고인돌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이런 옥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입니다. 고고학적 유물은 물론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풍요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피어난 옥천의 전통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옥천향교, 서당, 죽향초등학교 등의 자료를 통해 옥천인의 정신을 이끌어 온 교육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국 전통공예를 대표하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전승 공예품과 옥천의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전시•공연, 카페, 식당, 숙박시설까지 모두 다 갖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모든 건물이 전통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 운치가 넘치지요. 숙박뿐만 아니라 예절 수업, 다도 수업, 전통음식 만들기, 수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 너른 마당에서는 그네,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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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지당은 조선시대 중엽 옥천읍 옥각리에 사는 금(金), 이(李), 조(趙), 안(安)의 4문중이 합작해서 세운 서당입니다. 처음에는 각신동이라는 마을 앞에 있어 각신서당이라고 불렸습니다. 이곳에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조헌이 후학을 양성했으며 조헌의 친필로 ‘각신서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지당은 조헌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정사 건물입니다. 이지당이라는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시전(詩傳)'의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 라는 뜻의 문구에서 끝의 ‘지(止)’자를 따서 새롭게 만든 이름입니다. 이지당으로 가는 길 바로 옆에는 커다란 바윗돌들이 있는데 그 바위에는 음각으로 새겨진 이지당이라는 한문 글자들도 볼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 소박하고 단아한 건축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지당은 정면 6칸•측면 1칸 몸채에 좌측 3칸•우측 2칸의 익랑을 연결한 ㄷ자형 건축물로, 좌•우 익랑은 중층구조입니다. 당시 정형화되어 있던 정사 건축의 형식으로 볼 때 2층의 누를 덧붙여 지은 경우는 매우 드문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예술•학술•건축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건물 앞을 유유히 흐르는 서화천 물줄기와 뒷산 사이의 협소한 지형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지어져 경관의 파괴나 변형이 크지 않고, 입지적 가치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2020년 보물로 승격 지정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 뿐만 아니라 자연과 어우려져 사계절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지당은 옥천 여행에서 꼭 들려봐야 할 곳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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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유명합니다. 그러나 옥천군에도 이 한반도 지형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위치한 둔주봉 한반도 지형은 '옥천 9경' 중 1경일 정도로 옥천에서는 유명합니다. 둔주봉 정상에 오르기 전, 전망대에서 보이는 한반도 지형은 금강 줄기가 만들어 낸 절경입니다. 이 지형의 길이는 실제 한반도를 1/980로 축소한 1.45㎞로 동서가 바뀐 모습이지만 거울에 비춰보면 한반도와 똑같습니다. 이곳을 갈 때에는 작은 손거울이라도 꼭 챙겨 보세요. 둔주봉 한반도지형은 신비로운 풍광 때문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지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온 산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서 산림욕 겸 산책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둔주봉 정상에 오른 이후 갈 수 있는 코스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둔주봉 정상에서 고성으로 내려선 다음 금강을 끼고 걸어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와 정상에서 금정골로 내려가서 금강을 끼고 금정골을 경유하는 코스, 그리고 정상에서 피실로 내려서서 고갯길을 걸어 원점으로 돌아가는 코스 입니다. 탐방객들의 취향과 여건에 따라 다양한 종주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둔주봉 정상은 돌로 볼록하게 쌓아 올라온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 곳이 삼국시대에 말안장 모양 의 토성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된 한반도 지형도 구경하고, 산책도 하며 옥천의 1경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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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하면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한편으로는 대청호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1980년 12월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거대한 호수인 대청호가 탄생했습니다. 내륙 속의 바다로 불릴 정도로 광활하지요. 대청호는 대전, 청주지역의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자 옥천의 풍광을 바꾸어 놓은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대청호는 바다가 없는 옥천의 땅에 다도해의 풍광을 만들어 놓았거든요. 대청호가 생기면서 수많은 산과 마을이 물에 잠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물길이 만들어낸 진귀한 풍경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거꾸로 뒤집어 놓은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둔주봉, 소금강을 빼 닮은 부소담악,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옛 37번 국도변 벚꽃길, 금강의 수려한 풍경을 지닌 금강유원지 등이 그것입니다. 수북리에서 안내면 장계리 방향으로 조성된 향수호수길은 대청호의 고즈넉하고 수려한 물길을 만끽할 수 있는 길입니다. 산새, 다람쥐 등 자연을 벗 삼아 트래킹도 하고, 예전에 취수탑으로 사용됐던 전망대에 올라 푸르게 펼쳐진 대청호를 바라보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이 피어 오르는 대청호는 고요합니다. 해질 무렵 황금빛 잔물결이 먼 산의 실루엣을 머금은 대청호는 호젓합니다. 고요하고 호젓한 대청호에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요?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