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쟁이공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조선 중종 때 축조된 법성진성의 연장으로 심은 느티나무 등이 300년 이상 성장하여 성주변으로 울창하게 이루어진 숲이다. ‘숲으로 된 성’이라는 뜻의 숲쟁이공원은 영광 9경 중 7경이며, 꽃과 나무 사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면서 법성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산책로, 조명과 어우러지는 계단식 인공폭포 등과 넓은 주차장 등 주변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웰빙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법성진성의 숲쟁이에서 꽃이 만발한 숲쟁이꽃동산을 거쳐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와 연결된다.
이용 정보
오디오 해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해설 음원입니다. 대본도 함께 확인하세요.
- NaN:NaN
해설 대본 보기
숲쟁이공원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와 국가지정 명승 제22호인 법성진숲쟁이 느티나무 군락지를 연계한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산책로와 휴식공간, 인공폭포 등이 있어, 봄이면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과 가을은 시원한 그늘과 단풍으로 덮이죠. 그런데 ‘숲쟁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는지요? ‘쟁이’는 ‘성(城)’ 혹은 ‘재,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쟁이는 전라도 해안사람들의 발음으로, 원래는 ‘숲재’인데, ‘숲재이’에서 ‘숲쟁이’로 변형되며 발음되어 온 것입니다. 숲쟁이라고 하면, 숲으로 된 성, 혹은 숲이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곳 사람들은 “숲쟁이 어디 있어요?”라고 물으면, “숲쟁이, 숲쟁이”라고 두 번 연거푸 말한다고 하니, 이것도 참 재미있죠? 2007년 국가명승지로 지정된 법성진 숲쟁이는 450여 년 전인 조선시대에 심은 느티나무가 지금까지 무성한 군락을 이룬 곳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인공림이죠. 숲쟁이에는 총 150여 그루의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역사, 문화사적 가치가 뛰어날 뿐 아니라, ‘한국의 10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동네마다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들이 우뚝우뚝 서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느티나무 군락지가 형성된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왜 이처럼 많은 느티나무를 심어두었던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방풍림 역할을 위해서입니다. 이 나무들이 법성포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센바람을 막아주는 덕분에 이곳에는 바람이 온화해 마을이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두 번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 년에서 4백 년 이상 된 이곳 느티나무 군락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우리는 영광 법성포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주요한 문화재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저 우거진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함께 들어보시죠.
- NaN:NaN
해설 대본 보기
매년 음력 5월 5일이면 법성포에는 단오제가 열립니다. 동해안에 강릉단오제가 있다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단오제는 바로 법성포 단오제죠. 법성포에서 이처럼 커다란 축제가 벌어질 수 있었던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음력 2월에서 4월 말까지는 조기잡이 철이죠. 노동력이 모이고, 조기 거래가 많아 돈도 모입니다. 전라도 일대 모든 특산물이 이곳에 모이고,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을 서울 마포까지 보내거나 보관할 조창도 이곳에 있었죠. 조기잡이 노동을 끝낸 뒤 흥성한 난장이 벌어지는 시기가 바로 단오 무렵입니다. 법성진 느티나무 군락은 이런 단오제를 하기 위한 장소였습니다. 이곳이 단오제의 본부이고, 비스듬한 능선을 이용한 느티나무 군락은 말 그대로 천연관중석의 역할을 했던 것이죠. 요샛말로는 계단식 스탠드라고나 할까요? 이곳에 오면 바람이 일정하게 불어 시원하고, 나무 그늘이 있고, 또 수천 명이 앉아 무대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법성포 단오제에 대한 오래된 사진을 보면, 이곳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앉아 판소리공연을 보고 들었던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죠. 지금도 동네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숲쟁이는 일제 강점기에 도로가 나면서 서편과 동편으로 갈렸습니다. 단오제 때에는 양쪽에서 모두 행사가 열리는데, 서편과 동편을 연결하는 부용교를 한번 잘 보세요. 일반 다리와는 달리, 가운데 흙을 채워 나무를 심어놓았죠? 그건 이 도로가 나면서 숲쟁이의 기가 꺾인다 해서 흙을 넣어 마을의 기를 연결해 주었기 때문이랍니다. 이 다리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고, 축제 때만 간간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