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
서울 중구 소공동 97-3





환구단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대한제국시대의 제단으로 환단이라고도 한다. 유교적인 정치 이념을 수용해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을 가리킨다. 환구단의 한자 표기는 고종실록에 기록된 것이고 한글 표기는 독립신문을 따라 정하였다. 고종 34년(1897년) 고종의 황제 즉위식과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당시 황궁인 경운궁 맞은편 옛 남별궁터에 단을 만들어 조성했다. 원래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대한제국의 성역으로 제를 올리는 환구단과 천신의 위패를 모시는 황궁우, 그리고 주변 시설로 어재실, 향대청, 석고각 등을 갖췄었다. 그러나 일제가 1913년 호텔 신축을 이유로 철거하여 환구단 본단은 없어지고 상징물 격인 황궁우와 석고각 안에 있던 돌북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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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꿈을 품은 제단 ‘둥근 형태의 제단’이란 뜻의 환구단은 19세기 말, 조선의 왕이었던 고종이 국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권위를 높이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지은 곳입니다. 고종은 이 곳에서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선포한 후,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황제 즉위식을 올렸습니다. 1910년부터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서울에 서양식 건물들을 세우는데요, 이때 환구단의 건물들을 훼손하고 서양식 호텔건물을 짓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석고단, 답도와 삼문 그리고 황궁우만이 남아있습니다. 석고단은 1902년 고종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환구단 안에 세웠습니다. 황궁우 앞의 답도는 황제를 위한 길로, 돌계단과 3개의 아치형 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황궁우는 하늘신들의 위패를 모시는 장소인데요, 건물 외관은 팔각형입니다. 울타리 난간에는 나쁜기운을 물리치고 화재를 막아준다는 ‘해치’라는 상상의 동물이 앉아있고, 건물기둥과 지붕 사이에는 건물을 장식해주는 여러 개의 공포(貢包)가 있습니다. 황궁우의 내부는 3층에 있는 24개의 창을 통해 밝기를 조절해 주었는데요, 천장에는 발톱이 일곱개 달린 ‘칠조룡’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칠조룡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시기에 왕이나 황제의 권위를 높이고 대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특이한 용인데요. 독립된 근대국가를 세우려고 했던 고종황제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물입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