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장사동)





세운전자상가는 국내 최초의 종합전자상가이자 오랜 전통의 전자상가이다. 서울의 중심 종로에 위치해 있으며 도심전자산업지역의 메카로서 전기전자부품, 전기재료, 컴퓨터 반도체, 음향기기, 전자제품, CCTV, 오락기기, 노래방기기, 조명기기 등 다양한 전자상품을 취급하고 기기와 제품을 다룰 수 있는 장인들이 이곳에 있다. 오래된 전통만큼 TG삼보컴퓨터, 한글과컴퓨터, 코맥스와 같은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여기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운상가 부지는 1945년 일본이 미국 등 연합군의 폭격에 대비해 아무런 건물도 짓지 않는 공터인 소개공지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었던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대규모 판잣집을 짓고 이 지역에 살기 시작했으나 1966년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재개발 사업지역이 되어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하고 2년 만인 1968년 세운상가로 탄생했다. 건물은 총 4층이며, 층별로 가전제품 유통상가, 생활가전제품 도매상가, 전기 및 전자부품 전문상가, 전자부품 및 제품 수리 매장이 있다. ◎ 한류의 매력을 만나는 여행 정보 - 드라마 드라마 ‘빈센조’에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가 금이 숨겨진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세입자들과 손을 잡고 거대한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 중 ‘금가프라자’로 등장하는 건물이 바로 서울의 세운상가다. 레트로한 분위기를 지닌 세운상가는 드라마 속 장면들을 더욱 인상깊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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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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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코스 역사의 길 종로라는 역사책, 마지막 페이지의 이야기 (안내) 역사작가 박광일 (배역) 박광일(역사작가) 어떻게 광장시장은 잘 돌아보셨나요? 하하. 늘 시장은 방문객에게 힘을 줍니다.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도 그렇고요, 맛있는 음식으로 배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나오면 들어갈 때와 달리 느긋해지기도 하고 다시금 힘이 솟기도 합니다. 광장시장에서 보충한 힘을 바탕으로, 그렇지만 조금 여유롭게 종로모던길 10코스, 역사의 길을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서 계신 곳 오른쪽에는 세운상가, 왼쪽은 청계상가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있는 여러 개의 건물을 모두 부를 때도 세운상가란 말을 쓰기도 합니다. 8개의 건물이 같은 프로젝트로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곳은 1960년대까지 무허가 건물로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 일제시기에 연합군이 폭탄을 투하하더라도 도시 곳곳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빈터로 남겨놓은 곳이 여럿 있었는데, 이 건물들이 들어선 곳도 그중 한 곳이었습니다. 종로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을 잇는 긴 광장과 같은 공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6.25전쟁 이후, 많은 사람이 서울로 몰리면서 살 곳이 부족해지자 이곳에 많은 무허가 주택이 들어선 것입니다. 또 ‘종로3가’를 뜻하는 종삼이라고 부르던 윤락촌도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1966년, 이 일대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서울시장 김현옥은 종로에서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건물군을 기획하게 됩니다. 첫 기획에 따르면, 1층은 모두 비워 남북을 관통하는 도로를 만들고, 2층이나 3층에는 공중보행로를 통해 각각의 건물을 연결하고, 옥상에는 공중정원을 꾸미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건물은 2층에서 4층까지는 상가, 5층 이상은 아파트로 해서 도로 친화적인 주상복합 건물로 짓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 8개의 회사가 건설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현대를 비롯해 여러 기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결국 수익을 높이기 위한 분양과 임대에 집중하며 원래 계획에서 조금 수정됐는데요, 대표적으로 1층에 상가를 지은 것입니다. 당시 생각으로 2층 이상 상가에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죠. 결국 1층 부분은 도로라기보다는 건물 진입로에 가까워졌고, 여러 상가의 연결고리는 희미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종로를 기준으로 현대상가,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가 들어선 것입니다. 비록 초기 계획이 변경되었다고 하더라도 1960년대에 이 정도 건물군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드물었지만, 초기에는 이곳 아파트가 고급 아파트로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들 건물을 짓는 기공식에서 김현옥 시장은 ‘세상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세운’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세운상가의 명성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1968년 1.21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북한의 무장 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했던 사건인데요, 이 사건으로 정부는 이미 진행되고 있던 강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세운상가 아파트의 명성은 강남의 주택과 아파트로, 상가의 명성은 용산전자상가로 넘겨주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건물군은 서울 도심의 낡고 오래된 상가라는 이미지로 남게 되었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하나는 이들 건물을 모두 헐어서 녹지로 만드는 방법, 다른 하나는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앞에 있던 현대상가는 헐렸고, 그 자리는 광장이 되었습니다. 또 공중보행로를 연결하여 종로에서 퇴계로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을지로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며 세운상가 역시 공중보행로를 중심으로 조금씩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다음 장소로 가겠습니다. 바로 수표교인데요, 다시 청계천 산책로로 내려가서 걷다 보면 만나게 됩니다. 중간에 수표교란 푯말이 달린 다리에서 멈추시면 되는데요, 수표교는 청계천의 다른 다리와 달리 나무로 복원해서 금방 눈에 띄는 편입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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