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빙고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석빙고는 얼음을 넣어두던 창고로, 이 석빙고는 경주 반월성 안의 북쪽 성루 위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 마련된 출입구를 들어가면 계단을 통하여 밑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닥은 경사를 지어 물이 흘러 배수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붕은 반원형이며 3곳에 환기통을 마련하여 바깥공기와 통하게 하였다. 석비와 입구 이맛돌에 의하면, 조선 영조 14년(1738) 당시 조명겸이 나무로 된 빙고를 돌로 축조하였다는 것과, 4년 뒤에 서쪽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규모나 기법면에서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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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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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월성의 북쪽 성루 위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는 석빙고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하는 장소로, 겨울에 언 얼음을 석빙고로 옮겨와 여름까지 녹지 않게 보관했죠. 학생 : 얼음을 녹지 않게 보관한 곳이라면, 지금의 냉장고 같은 것 아닌가요? 조선시대 때부터 냉장고의 역할을 하는 곳이 있었다니 놀라워요. 선생님 : 사실은 조선시대 이전에도 석빙고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삼국유사에는 1세기 유리왕 때 얼음 저장 창고를 지었다고 전하며, 삼국사기에는 지증왕 6년에 처음으로 담당관청인 빙고전에 명하여 얼음을 저장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또, 겨울에 얼음을 보관한 석빙고를 관리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석빙고는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답니다. 학생 : 당시에는 전기도 없었을 텐데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건가요? 선생님 : 석빙고는 정말 과학적으로 만들어졌어요. 그 원리를 알게 되면 깜짝 놀랄 정도이죠. 반지하에 위치한 석빙고의 지붕은 2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은 화강암으로, 바깥쪽은 진흙으로 만들어졌어요. 이렇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힌트는 열전도율입니다. 학생 : 음, 먼저 화강암은 열전도율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배웠어요. 안쪽을 화강암으로 만든 것은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게 되면 화강암에게 전달되어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바깥쪽을 진흙으로 만든 것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막기 위한 것 같아요. 선생님 : 정확해요. 신라인들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했네요. 또, 석빙고의 바닥은 경사면으로 되어 있어요. 이는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주변 온도를 높이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경사면으로 된 바닥을 통해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 낮은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학생 : 선생님, 그런데 석빙고 위에 올려진 돌은 무엇인가요? 선생님 : 환기구입니다. 석빙고 내부의 더운 공기를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 만든 장치이지요. 학생 : 우와, 정말 신라인들의 멋진 과학 지식이 느껴지는 곳인 것 같아요. 선생님 :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진 석빙고에서 보관된 얼음은 음식에 사용되는 것 이외에도 시체의 부패를 막기 위한 장례의식과 고열 환자의 열을 내려주는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