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감고당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현동



감고당길은 아기자기한 카페와 갤러리가 자리한 골목이다. ‘감고당’의 뜻은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의 사저를 의미하고 이 길 중간에 있는 덕성여고 자리에 감고당터가 있어 ‘감고당길’이라 불리게 되었다. 북촌한옥마을 서울공예박물관 뒤쪽으로 풍문여고에서 정독도서관까지 약 440m 정도 이어져 있다. 아늑한 길에 예쁜 카페와 갤러리가 많고 공예 마켓 등이 열리기도 해 구석구석 둘러볼 것이 풍성하다. 또한 좁은 기와 담벼락과 돌담은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이 되어 인기 있는 포토존이며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리고 2018년도 tvn방영 드라마인 ‘도깨비’의 촬영지로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 이 서로 스치며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부터 여러 포인트가 담겼던 멋있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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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왕비의 이야기가 담긴 아담한 산책길 북촌에는 북촌 8경 외에도 북촌을 느끼기에 좋은 작은 골목길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감고당길’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안국역부터 덕성여중•고까지는 운치 있는 돌담이 이어지고, 여름이면 무성한 가로수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지요. 돌담길 끝부터 정독도서관 앞까지는 여학생들의 수다처럼 활력 넘치는 상점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감고당길의 길이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답니다. ‘감고당’은 본래 조선의 제19대 왕 숙종이 왕비인 인현왕후의 친정을 위해 지어준 집으로 인현왕후의 부친이 살았다고 해요. 인현왕후도 숙종의 후궁이었던 장희빈으로 인해 억울하게 폐위되었던 5년 동안 이곳에 머물렀답니다. 이곳이 ‘감고당’이라고 불린 건 한참 뒤의 일입니다. 숙종과 경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영조가 인현왕후를 기려 친필로 ‘감고당(感古堂)’이라고 쓴 현판을 내리면서부터였지요. ‘감고당’은 ‘오래된 것을 느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자식이 없던 인현왕후는 영조를 친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했다고 해요. 효심이 깊었던 영조가 이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인현왕후에게 큰 안타까움을 느꼈던 게 아닐까요? 시간이 흐른 뒤 감고당에서는 또 한 명의 왕비가 탄생합니다. 조선의 26대 왕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입니다. 감고당에는 대대로 인현왕후의 친정이었던 민씨 일가가 살았는데요. 명성황후 역시 민씨 일가로서 왕비가 되기 전까지 감고당에서 8년을 살았습니다. 감고당은 현재 명성황후의 생가가 있는 경기도 여주로 옮겨졌지만 그 이름만은 여전히 길 위에 남아 감고당과 함께 두 왕비의 삶을 기리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오디오가이드 오디



